"히로야, 너 또 자니?"
회사원 김지은씨는 고양이 '히로'를 키운다. 김씨는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잠만 자는 히로를 보며 서운함을 느꼈다.
히로처럼 고양이들은 잠꾸러기다.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하루평균 14시간 정도 잔다. 하루 절반 이상을 자는 셈이다.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떨어진다. 늙을수록 자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자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오랫동안 잠에 빠져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들은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보호자들은 이 점을 알고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울거나 하악질을 한다면?
부상 등을 입으면 눈은 뜨지만 일어나지 못하거나, 전체적으로 동작이 느려진다. 몸을 만지면 아파서 울거나 하악질도 한다. 일어나려 노력해도 못 일어나는 경우는 신경·근육질환 가능성 높다.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불러도 반응 늦거나 없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 신장병이나 당뇨병, 갑상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잠들기전 많이 마시고 오줌도 많이 눈다. 체중감소, 식욕변화 증상도 나타난다.
갑자기 못 움직인다면?
전날이나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괜찮았는데 갑자기 움직이지 못한다면 요도 폐색으로 인한 급성신부전이나 중독, 사고나 부상으로 인한 실혈(몸안에서 출혈 포함)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 고양이 행동을 잘 관찰해 이상증세가 있는지 늘 살펴봐야 한다. 몸을 흔들거나 간식을 줘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일으켜 세워도 힘이 없다면 질병일 가능성 높다.
별다른 응급처치 방법은 없다. 이상하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수의사 진찰을 받자. 무엇보다 평소의 모습을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자료 : 고양이 응급처치 매뉴얼, 사토 타카노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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