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38 (토)
러시아월드컵 승리팀 맞히는 '점쟁이 고양이' 등장
러시아월드컵 승리팀 맞히는 '점쟁이 고양이' 등장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3.14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월드컵 때마다 승패를 예측하는 동물 점쟁이가 등장해 화제인 가운데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에선 고양이가 나설 예정이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사는 고양이 '아킬레스'를 올해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공식 점쟁이로 지정했다.

아킬레스는 흰 털을 가진 청각장애 고양이다. 아킬레스는 비록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그만큼 다른 감각들이 발달해 집중력이 높고, 직관적인 본능이 강하다. 지난해 열린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경기장 경기결과를 예측해 75% 이상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할투넨 에르미타주박물관 공보비서는 현지언론에 "특별한 기자회견을 열고 아킬레스에게 팬아이디(FAN ID)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도 원래 동물에게 주지 않는 FAN ID를 주기로 했다. FAN ID는 사용자 개인정보와 사진이 수록되는 일종의 축구팬 신원확인카드다.

이같은 점쟁이 동물의 인기는 지난 2010년 시작됐다.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문어 '파울'이 8경기 결과를 100%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열린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공식 점쟁이로 북극곰 '니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킬레스는 에르미타주박물관에서 작품들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쥐들을 잡는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엔 아킬레스 이외에도 수십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