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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내년부터 모피 판매금지
샌프란시스코, 내년부터 모피 판매금지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8.03.2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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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북극여우 (사진 핀란드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정의'(Oikeutta eläimille)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내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피를 판매할 수 없다. 다만 재고는 2020년 1월1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모피 판매금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모피에 대한 생산과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코트와 장갑, 열쇠고리 등 모피를 사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모두 해당된다.

다만 모피 소매업체들은 2020년 1월1일까지 재고를 판매할 수 있다. 중고품가게, 전당포 등 본래 모피 거래를 하지 않는 상점에서 오래된 중고 모피를 재판매하는 것은 허용된다.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 도시의 모피 판매액은 연간 4000만달러(약 428억원)로 추산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물옹호자들은 이같은 결정이 샌프란시스코의 진보적인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모피 소매상들은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는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모피 채취 과정의 잔인성이 알려지며 전세계 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인식변화에 따라 세계적 의류브랜드들은 탈모피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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