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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119, 남양주 '유기견 황구 도살사건' 강력처벌 촉구
동물구조119, 남양주 '유기견 황구 도살사건' 강력처벌 촉구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9.03.2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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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동물구조119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동물구조119는 지난 27일 '황구 도살사건' 강력처벌을 요청하는 1558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물구조119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3일 남양주시내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가 자신의 소유 공터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B씨와 함께 거리를 떠돌던 개 '황구'를 도살한 사건이다.

동물구조119는 황구가 이곳에 수개월간 지내며 주민들이 주는 사료와 물을 먹으며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황구를 구조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포기선언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황구가 도살된 것을 알게 돼 지난 6일 경찰 고발 및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들에 따르면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자신이 도살했다는 자백영상과 증인, 증거자료가 명확해 검찰 송치가 결정됐다고 통보받았다. 그러나 A씨가 도살을 도왔다는 정황은 입증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A씨는 평소 황구가 자재를 망가뜨리는 것을 못마땅해 하던 와중에 공터에 있던 그물에 발이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황구를 발견해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자백했다고 동물구조119는 밝혔다.

동물구조119 관계자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황구도살자 강력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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