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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탈장과 피부병 걸린 채 버려진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 탈장과 피부병 걸린 채 버려진 강아지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8.11.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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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잘 노는 단풍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3kg의 작은 푸들 '단풍이'는 올해 초 옴과 곰팡이 피부병에 걸린 채 한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탈장 증세도 있어 동물병원에 입원해 2달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구조자는 단풍이의 치료가 거의 끝나갈 때 쯤 동물자유연대에 연락해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고를 올려달라며 연락했다. 어리고 예쁜 단풍이는 입양 공고를 올리자 마자 많은 사람들로 부터 신청이 들어왔고, 그 중에서도 '입양해 잘 돌보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가족에게 입양을 보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단풍이를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입양했던 가족들은 이번엔 파양하겠다는 의사를 반복해서 밝혔다.

결국 단풍이는 1살도 안된 어린 나이에 두 번이나 버림 받고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했다.

구조 후 치료가 거의 끝날 때쯤의 단풍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큰 아픔을 겪은 단풍이지만 다행히 밝고 명랑한 푸들 특유의 성격을 갖고 있다. 낯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는 않지만 사람을 워낙 좋아해 금방 마음을 연다고.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일반적인 푸들보다 작은 체구의 단풍이는 비슷한 체구의 친구들과 잘 논다"며 "어릴 때 앓던 피부병은 깨끗이 잘 나아 현재 다른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밝은 성격으로 입양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특별한 조건은 없지만 두 번이나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어리고 예뻐서 무작정 입양하기 보다 단풍이의 수명이 다할 때가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은 푸들 '단풍이'(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Δ이름: 단풍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살(2017년 10월 생)
Δ체중: 3
Δ품종: 푸들
Δ문의: https://www.animals.or.kr/?p=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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