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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전통시장서 불법판매 되다 구조된 고양이
[가족의 발견(犬)] 전통시장서 불법판매 되다 구조된 고양이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10.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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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랑으로 돌봐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 '카롱'.(사진 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판매업자들은 아무 데도 없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만 남았네요."

동물권단체 케어 구조대는 지난 5월14일 반려동물을 무허가로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을 찾았다.

출발에 앞서 구조대는 판매현장을 급습하겠다고 경고했다. 판매업자들은 처벌이 두려웠던 모양인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태어난 지 2~3개월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 12마리와 강아지 5마리만 남아있었다. 동물보호법에서는 개, 고양이, 토끼 등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케어에 따르면 이 고양이들이 구조되지 않았다면 건강원으로 팔려갈 가능성이 높았다. 고양이를 끓여먹는 나비탕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좋다는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다행히 구조됐고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에 입소했다.

카롱이.© News1

카롱이도 이날 구조된 고양이들 중 하나. 입소 초기에는 곰팡이 피부병에 걸렸을 만큼 상태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건강하다. 호기심이 많고 장난치는 걸 좋아해 장난감을 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논다고 한다. 쾌활한 성격을 뽐내고 있는 카롱이다.

케어 관계자는 "카롱이는 어릴 때부터 사람 손을 타서 그런지 쓰다듬어주면 그르릉 거리며 좋아하는 애교쟁이"라며 "예쁘고 귀여운 데다 활발하기까지 한 카롱이를 평생 사랑해 줄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Δ이름: 카롱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8년 3월생 추정
Δ체중: 4㎏
Δ품종: 턱시도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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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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