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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나비탕될뻔"…모란시장서 구조된 고양이
[가족의 발견(犬)] "나비탕될뻔"…모란시장서 구조된 고양이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승인 2018.07.17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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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폼폼'.©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양이를 끓여먹는 나비탕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좋다는 속설이 있어요. 어릴수록 더 효과가 있다는 말도 돈답니다."

16일 김은일 케어 동물관리국 팀장은 이같이 말하며 수많은 고양이들이 사람의 보신용으로 희생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폼폼이도 이렇게 나비탕이 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폼폼이는 지난 5월14일 케어 활동가들에 의해 구조된 고양이. 케어는 이날 모란시장에서 반려동물을 무허가로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동물보호법에서는 개, 고양이, 토끼 등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판매자들은 케어 활동가들이 도착하기전 이미 자리를 뜬 상황. 처벌이 두려워 급하게 도망갔는지 현장에는 고양이 12마리와 강아지 5마리만 버려져 있었다.

폼폼이.© News1


폼폼이는 이날 구조돼 현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어렸을 때 어미고양이와 떨어지게 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상태로 구조됐다. 피부병 때문에 2~3일에 한번 약욕을 하는 상황.

김은일 케어 팀장은 "아직 완치된 건 아니지만 폼폼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할 뿐만 아니라 목욕도 잘하는 예쁜 아이"라며 "개처럼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오는 개냥이이면서 만화 캐릭터같이 귀엽고 매력적인 폼폼이를 돌봐줄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Δ이름: 폼폼
Δ성별: 암컷(중성화 미완료)
Δ나이: 2018년 3월생 추정
Δ체중: 3kg
Δ품종: 턱시도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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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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