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양이를 끓여먹는 나비탕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좋다는 속설이 있어요. 어릴수록 더 효과가 있다는 말도 돈답니다."
16일 김은일 케어 동물관리국 팀장은 이같이 말하며 수많은 고양이들이 사람의 보신용으로 희생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폼폼이도 이렇게 나비탕이 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폼폼이는 지난 5월14일 케어 활동가들에 의해 구조된 고양이. 케어는 이날 모란시장에서 반려동물을 무허가로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동물보호법에서는 개, 고양이, 토끼 등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판매자들은 케어 활동가들이 도착하기전 이미 자리를 뜬 상황. 처벌이 두려워 급하게 도망갔는지 현장에는 고양이 12마리와 강아지 5마리만 버려져 있었다.
폼폼이는 이날 구조돼 현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케어 입양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어렸을 때 어미고양이와 떨어지게 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상태로 구조됐다. 피부병 때문에 2~3일에 한번 약욕을 하는 상황.
김은일 케어 팀장은 "아직 완치된 건 아니지만 폼폼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할 뿐만 아니라 목욕도 잘하는 예쁜 아이"라며 "개처럼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오는 개냥이이면서 만화 캐릭터같이 귀엽고 매력적인 폼폼이를 돌봐줄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Δ이름: 폼폼
Δ성별: 암컷(중성화 미완료)
Δ나이: 2018년 3월생 추정
Δ체중: 3kg
Δ품종: 턱시도
Δ문의: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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