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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드문 곳에 개집만 덩그러니…아사 추정 개 사체 발견
인적드문 곳에 개집만 덩그러니…아사 추정 개 사체 발견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2.1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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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컨테이너 앞에서 아사로 추정되는 개 사체가 발견됐다.(사진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아사로 추정되는 개 사체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15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흥덕구의 한 컨테이너 앞에서 목줄에 묶인 채 죽어 있는 개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1일 개를 처음 발견한 A씨는 2주가 지나서도 개가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죽어있어 협회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에서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집 주변에 음식물 흔적이 없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어제 오송파출소 경찰관들과 함께 찾은 현장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컨테이너 두 개와 개집 두 개만 놓여 있었다"며 "제보자인 A씨 말에 따르면 작년에는 다른 개들도 있었지만 개들이 자주 바뀌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도 자주 들르는 곳이 아니다 보니 어제 이러한 상황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며 "이끼가 잔뜩 낀 얼어있는 물 이외엔 음식물의 흔적이 없어 아사한 것으로 추정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흥덕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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