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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주서 반려견과 함께한 7년의 기록…호호브로 탐라생활
[신간] 제주서 반려견과 함께한 7년의 기록…호호브로 탐라생활
  •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9.04.08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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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호브로 탐라생활' 표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간 '호호브로 탐라생활'은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저자가 유기견을 입양하고, 죽을 병에 걸린 개를 살리면서 동물과의 공존과 행복의 가치를 깨닫는 특별한 '제주 생활'서다.

전직 카피라이터였던 저자는 7년 전 홀연 제주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오조리 바다 마을로 내려가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처음엔 누구나 꿈꾸는 제주 생활처럼, 개 한 마리와 함께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며 비글 한 마리를 입양한다. 게스트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기를 기대했지만 비글은 사람을 무는 개로 자란다.

저자는 우연히 길에서 잡종견을 구조하게 된다. 주인이 없고, 입양도 되지 않는다. 밥을 얻어먹던 떠돌이 개는 죽을병에 걸린 채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맴돌았다.

저자는 무는 개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입양되지 않는 개를 직접 키우며, 죽을병에 걸린 개를 치료해 입양 보내면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궁리한다.

저자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데는 우리와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서는 아니다. 다른 게 있다면 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맞닥뜨렸다는 데 있다.

17만 팔로워를 가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스타 '히끄' 역시 저자의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밥을 얻어먹다 게스트하우스의 스태프로 있던 이신아 씨에게 입양된 경우다.

동물을 보살피고 살아가는 데는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동물이 주는 행복은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다.

◇호호브로 탐라생활 / 한민경 지음 / 판미동 펴냄 /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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