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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美 수의학교육 인증…사람·동물 복지 향상"
"서울대 수의대, 美 수의학교육 인증…사람·동물 복지 향상"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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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정책포럼, 29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세미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4월 미국 수의사회로부터 수의학 교육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서울대동물병원 전경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서강문)이 아시아 지역 대학 최초로 미국 수의사회(AVMA)로부터 수의학 교육 인증을 받으면서 사람과 동물 복지 등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백 서울대 교수가 지난 29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수의정책포럼 세미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국제 인증 획득으로 인해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원헬스(사람·동물 건강과 환경이 연결돼 있음)를 기반으로 한 건강 증진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대 수의대가 미국 수의학 교육 인증을 받으면서 수의대 졸업생(2018년 12월 이후 졸업)은 미국 수의대 졸업생과 같은 자격으로 미국 수의사 면허시험(NAVLE)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미국 수의학 교육 인증을 받은 대학은 전 세계 총 50곳이며 아시아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최초다.

이번 국제 인증을 계기로 서울대 수의대 측은 Δ학생 중심의 교육 과정 도입 등 수의학 교육과정 선진화 Δ국제 수의학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 수행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 Δ수의대 졸업생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의학 관련 각 분야 진출 확대 Δ사람과 동물의 복지 향상과 건강 증진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김용백 교수는 "이번 인증 획득은 서울대 수의대 구성원들의 노고와 헌신의 결과"라며 "서울대 본부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 대한수의사회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이뤄진 값진 산물"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의학 교육 인증은 7년마다 현지 실사단이 재점검하며 실효성을 위해서는 합격률 관리와 합격 이후 해외 취업비자 발급 문제 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재홍 한국수의정책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백 서울대 교수가 29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수의정책포럼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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