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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 생물 '곰벌레' 달표면에서 살아있을까
지구 최강 생물 '곰벌레' 달표면에서 살아있을까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승인 2019.08.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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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벌레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4월 달 표면에 착륙하려다 실패한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에 실려있었던 '곰벌레'가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에 따르면 곰벌레는 1㎜보다 작은 완보동물로 섭씨 150도의 고열과 영하 272도의 추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우주선 안에는 탈수시킨 곰벌레 수천마리가 일부는 호박에, 그리고 일부는 테이프에 부착되어 실려 있었다.

곰벌레는 끝에 발톱이 달린 8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마른 상태가 되면 몸을 공처럼 말고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곰벌레의 신진대사 속도는 평상시의 0.01%로 떨어진다.

대부분의 생물은 물없이는 생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탈수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지만 곰벌레는 탈수된지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수분과 접촉하면 휴면에서 깨어나 다시 활동할 수 있다. 곰벌레는 2007년에 이처럼 극한 상황의 우주에서 생존가능한 생물임이 확인되었다.

베레시트에는 또 인류의 지식을 담은 3000만쪽 분량의 정보와 인간 DNA시료들도 실렸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 아크미션재단은 곰벌레 일부는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우리는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곰벌레는 우리가 아는 생물 중 가장 강하다. 이들은 어떤 행성의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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