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불법 포획된 아프리카코끼리를 동물원에 수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반색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참가국들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표결을 진행하고 이 같은 규제를 승인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은 87표, 반대는 29표. 이에 따라 야생에서 포획한 아프리카코끼리를 동물원 등 포획 시설에 보내는 거래가 금지된다. 다만 이미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의 국가 간 거래는 허용된다.
앞서 주요 코끼리 수출국 중 하나인 짐바브웨 등은 투표 전 반대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영화에서 아기코끼리 덤보가 서커스하는 것 보고 가슴 아팠는데 안심해도 되겠다", "인간의 욕심으로 계속된 동물학대를 금지하기 위한 결정을 응원한다", "이제 코끼리 보고 싶으면 좁은 동물원 아닌 아프리카로 가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