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8:18 (토)
사자우리 안에서 춤 춘 여성…"정신 나갔다" 비난 쏟아져
사자우리 안에서 춤 춘 여성…"정신 나갔다" 비난 쏟아져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승인 2019.10.02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NN "여성 관람객, 사자 앞에서 춤추며 조롱"
브롱크스 동물원, 무단침입으로 여성 고소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사자 우리로 들어가 사자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realsobrino 인스타그램 계정)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사자 우리에 무단으로 침입, 춤을 추며 사자를 놀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과 사자 모두 다치지 않고 소동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논란을 일으킨 여성은 무단침입 혐의로 동물원 측으로부터 고소룰 당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의 기행은 다른 관람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에는 이 여성이 마치 사자를 놀리듯 춤을 추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사자가 몇 걸음 가까이 다가와도 전혀 겁을 먹거나 걱정하지 않는 듯 했다고 CNN은 전했다.

영상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이 여성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야 한다" "바보천치" "바보같으니라고, 사자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사자가 뛰어올라 언제라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걸까"라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브롱크스 동물원 대변인은 "지난 토요일(9월28일) 사자 우리 안에 침입한 여성의 행위는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여성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물원 측은 이어 "방문객과 직원, 동물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안전 수칙이 마련돼 있다"면서 "담장을 넘는 등 무단침입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사소한 위법행위도 죄질이 나쁠 경우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사법 원칙)을 펴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 경찰청(NYPD) 소속 소피아 메이슨 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911에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화요일(1일)에야 해당 사건을 통보 받았다. 더 이상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NYPD에 따르면 이 여성이 어떻게 장벽을 넘었는지 얼마나 오래 사자와 함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