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반려견을 버리고 도망가는 견주의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대전 대흥동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저녁 7시30분쯤 강아지를 버리고 도망가는 아주머니를 목격했다"는 글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차로 돌아온 견주가 한 마리는 차에 태우더니 남은 한 마리는 태우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차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강아지들이 귀여워 쳐다보고 있었는데 한 마리만 차에 태운 아주머니가 지켜보는 걸 의식했는지 눈치를 보는 듯했다"며 "주인이 아니라면 (강아지가) 저렇게까지 따라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겨진 강아지가)계속 따라가길래 얼른 뒤쫓아가 강아지를 불렀지만 도망가서 놓쳤다"며 "파출소에서 알려준 동물보호센터는 주말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강아지가 어떻게 됐을지 하루 종일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한 마리도 버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날씨도 추운데 버려진 강아지가 걱정된다" "신고해서 견주가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견주와 없어진 강아지를 찾기 위한 글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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