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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아 디자인 넣고 동물 교육? 수의치과포럼 홍보 '빈축'
사람 치아 디자인 넣고 동물 교육? 수의치과포럼 홍보 '빈축'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10.0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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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에서도 "치과 전문 포럼이라면 달랐어야" 지적
사진 아시아 수의치과포럼 홍보물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국수의치과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수의치과포럼'이 동물이 아닌 사람 치아 모양의 디자인이 그려진 포스터로 행사를 홍보했다가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수의계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 열린 이 포럼은 미국 수의치과 전문의들과 수의과대학 교수 및 임상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협회 측은 반려동물 치과 진료에 필요한 기초 내용부터 심화 과정 강의는 물론, 임상에서 필요한 치과 방사선사진 촬영부터 발치까지 실습 강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같이 해외 수의치과 전문의 등을 초빙해 동물 구강 치료를 강의하는 포럼을 알리면서 가장 기초적인 디자인을 동물이 아닌 사람 치아 모양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최근 강아지, 고양이 등의 구강 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과 동물의 치아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반려동물 보호자들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 때문에 특히 수의사 행사를 홍보할 때 구강 디자인도 신경썼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해외 수의치과포럼 등 홍보물. 사진 각 협회 홈페이지 © 뉴스1

실제 해외 수의치과포럼 등은 동물의 치아 모양을 본 뜬 디자인으로 홍보를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 강사로 참여한 미국 수의사들이 근무한 AVDC도 사람이 아닌 동물의 송곳니 모양을 삽입한 로고를 사용한다.

한 수의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전문가를 자처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포럼을 홍보하면서 이런 기본 상식을 무시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의사들에게도 이렇게 홍보하는데 나중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는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며 "가뜩이나 요즘 보호자들이 공부도 많이 하고 수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작은 것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동물의 구강 구조는 전혀 다르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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