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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을 찾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을 찾습니다"
  •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승인 2019.11.1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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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특조위·수의임상포럼 등 피해사례 조사
사진 '사회적참사 특조위' © 뉴스1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반려동물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습기살균제사건 특별조사위원회와 한국수의임상포럼(이하 KBVP),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등은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사례를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피해 신고 접수 대상은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반려동물에게 호흡 관련 질병이 생기거나 동물병원 진료를 받은 가정으로, 조사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특히 KBVP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신고 접수뿐 아니라 가습기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를 진료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해당 반려동물의 의료정보를 취합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람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보고되기 전인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원인 미상의 급성호흡곤란을 겪는 반려동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후 조사를 통해 해당 반려동물들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것이 밝혀졌다는 것이 KBVP의 설명이다. 수의계에서는 당시 원헬스(One-Health) 시스템이 존재했다면 반려동물 사례를 통해 사람에게 생긴 대참사를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욱 KBVP 회장이자 해마루동물병원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반려동물의 수의 임상자료는 참사 해결의 중요한 증거물 중 하나"라며 "충분한 숫자의 생존 피해 동물을 확보·분석할 경우 향후 사람의 가습기살균제 만성질환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과제는 국가에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피해를 동시에 확인하는 거의 최초의 역학조사"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피해를 본 반려동물 보호자는 직접 신고 전화 등을 통해 상담·사례 접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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