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53 (금)
"온라인 생방송으로 강아지 양육 정보 얻고 유기견에 사료 기부"
"온라인 생방송으로 강아지 양육 정보 얻고 유기견에 사료 기부"
  • (수원=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12.09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유기동물과 행복한 가족 만들기 진행
내년 유기동물 카페형 입양센터 등 설립 계획


(수원=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도 감기에 걸리나요?"
"강아지가 질투가 많은데 한 마리 더 키워도 될까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유튜브 온라인 생방송 '유기동물과 행복한 가족 만들기-유행가'에서는 강아지를 잘 키우기 위한 양육 정보를 제공했다.

개그맨 김기욱이 사회를 본 이날 방송에서 동물행동전문 설채현 수의사는 그룹 큐빅스 멤버들과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곧바로 해소시켜주며 호응을 얻었다.

왼쪽부터 개그맨 김기욱, 동물행동전문 설채현 수의사, 그룹 큐빅스가 8일 유튜브 생방송 '유기동물 입양문화의 날 - 유행가'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한 시청자는 "동물도 감기에 걸리냐"고 질문했고 설 수의사는 "당연하다. 요즘 유행하는 시기"라며 "강아지들은 아파도 티를 내지 않고 참으니까 나중에 많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오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너무 춥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소형견이 많아서 추위를 많이 타니까 영상 4도 이하면 밖에 나갈 때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강아지가 질투가 많은데 다른 강아지를 키워도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설 수의사는 "강아지가 질투가 많으면 함께 키우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동생을 데려올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에너지 레벨이 다르고 별로 안 나면 연년생 싸우는 것처럼 될 수 있다. 만약 키운다면 성별이 다른 강아지를 추천하고 양육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찬종 훈련사와 유기동물을 입양한 부부가 출연해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훈련사는 유기견들이 낯가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기견이기 때문에 과거 발목을 잡히면 낯가림이 심해질 수 있다"며 "사람에게 상처받은 유기견이지만 입양했을 때는 더 이상 유기견이 아니니 과거 아픔에 얽매이지 말고 단호히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개그맨 김기욱, 가수 치타, 배우 안혜경, 훈련사 이찬종이 8일 유튜브 생방송 '유기동물 입양문화의 날 - 유행가'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가수 치타와 배우 안혜경의 토크콘서트도 이어졌다. 강아지 2마리, 고양이 4마리와 살고 있는 치타는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입양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봉사 다니고 후원도 하면서 마음의 거리를 좁힌 뒤 데리고 오면 좋다"며 "동물을 사랑하게 되면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사료, 병원비 등을 지출할 수 있는 통장을 하나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1마리,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안혜경은 "보호기간이 끝나 안락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강아지를 입양했다"며 "입양하면 동물들이 좋은 주인을 만났다고 하는데 오히려 동물들 덕분에 내 삶의 질이 좋아지고 밝아져서 고마운 생각이 든다. 유기견을 입양할 때는 당장이 아니라 5년 후, 10년 후를 생각하고 데려왔으면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생방송에서는 입양카페 개설 등 경기도 동물보호 정책도 소개됐다. 이계웅 동물보호과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군 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분들에게 입양비 지원하고 시군에 구조·보호비 지원, 보호센터 환경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보호공고기간이 지난 유기동물을 선발해 훈련, 입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과 교감하고 입양을 진행할 수 있는 카페형 입양센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경화 동물정책팀장은 "경기도 유기동물이 2만6000여마리"라면서 "앞으로 유기동물들을 위한 임시보호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기욱(왼쪽)과 서경화 경기도 동물보호과 팀장이 8일 경기도청에서 유기동물 사료 기부 손팻말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경기도는 앞서 유행가 홈페이지 가입 및 생방송 시청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1만40명(10040명)이 넘으면 10.4톤(1004톤) 사료 기부를 약속한 바 있는데 방송 말미 10만40명을 돌파하면서 예정대로 사료를 기부했다.

생방송이 끝난 뒤 유기동물 입양가족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도는 입양 수기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18명에게 상패 및 상장을 시상해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유기견없는도시가 주관했으며 뉴스1 해피펫 등이 후원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왼쪽 두번째), 김지민 유기견없는도시 대표(왼쪽 첫번째)가 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유기동물 입양가족 수기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해피펫]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구독하시면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사진과 영상을 게시판에 올리거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드립니다.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