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조119, '윈터캣프로젝트' 지원으로 겨울집 10개 설치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한국 최초 고양이 섬 '쑥섬'의 고양이들을 위한 겨울집이 설치됐다.
동물구조119는 윈터캣프로젝트 지원으로 쑥섬에 고양이 겨울집 10개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 고흥에 있는 '애도'(艾島)라는 섬은 쑥이 많아 '쑥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섬에는 개와 닭, 무덤 3가지가 없지만, 주민들보다 많은 4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섬 주민들이 고양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동물구조119는 올해 초부터 쑥섬 주민들과 함께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전개해 왔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지난 10월 중성화 수술(TNR)을 통해 고양이들의 50%는 중성화가 돼 있다"며 "내년 3월 다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쑥섬은 한국 최초의 고양이 섬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앞으로 더욱 철저히 관리되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쑥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동물학대나 유기 등의 행위, 쓰레기 투기 등을 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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