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8 (금)
인천대·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서식 나비목 미개척 분류군 4종 발굴
인천대·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서식 나비목 미개척 분류군 4종 발굴
  •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승인 2019.12.24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비목 미개척분류군 성충(인천대 제공)2019.12.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대학교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과 국내 서식하는 나비목 미개척 분류군 4종을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굴군은 밤나방상과에 속하는 신종 1종과 곡식좀나방상과에 속하는 미기록종 3종이다.

나비목 유충은 먹이에 따라 심각한 해충으로 분류되는 경제 곤충이다.

신종 1종이 속해있는 종의 유충은 가래나무과, 장미과, 참나무과, 콩과, 진달래과 등 식물에 해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여름 국내에서 피해를 끼친 매미나방과 같은 밤나방상과에 속한다.

미기록종 3종은 새의 깃털 등 케라틴을 섭식하는 종에 분류돼 있다.

인천대는 배양섭 교수와 이동준, 이탁기, 차영빈 등 대학원생 3인으로 구성된 연구단과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미개척생물분류군 전문인력양성-곤충분야' 사업을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공동연구진은 10월 밤나방상과 신종을 동물분류학 분야의 학술지인 Zootaxa에 게재한데 이어 곡식좀나방상과 미기록종 3종도 ournal of Asia Pacific Biodiversity등 국제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배양섭 교수는 "국립생물자원관 사업을 통해 국외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연구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새로 발굴한 나비목 유충의 생태를 면밀히 조사해 해충으로의 위험성과 유용 생물 자원으로의 가치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