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3:03 (금)
세계 최장수 검은 코뿔소 '파우스타' 57세로 자연사
세계 최장수 검은 코뿔소 '파우스타' 57세로 자연사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승인 2019.12.2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 발표
어린 검은코뿔소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최장수 검은 코뿔소가 57세의 나이로 자연사했다고 코뿔소가 살던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 측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코뿔소의 이름은 '파우스타'로 성별은 암컷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우스타는 2016년 별도의 장소로 옮겨지기 전까지 54년 이상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에서 자유롭게 살았다.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 측 성명에 따르면 파우스타는 1965년 다르에스살람 대학의 한 과학자에 의해 3~4살 무렵일때 응고롱고로 크레이터(큰 구멍)에서 처음 발견됐다.

파우스타는 하이에나로부터의 수차례 공격으로 심한 상처를 입어 2016년 안식처에 강제로 수용해야만 했던 이후부터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파우스타 전의 최고령 코뿔소 기록은 55세로 죽은 암컷 남부흰코뿔소인 사나였다. 사나는 2017년 프랑스의 한 동물원에서 죽었다.

코뿔소의 수명은 야생에서는 37년에서 43년 사이인 반면, 사육환경에서는 50년 이상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코뿔소는 사냥꾼들이 코뿔을 얻기 위해 밀렵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에 사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모두 사라졌으며, 북부흰코뿔소 역시 멸종 직전에 있다. 코뿔소 뿔은 장식이나 전통의약품으로 사용되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