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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신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승인 2020.02.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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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 송태욱 옮김 / 현암 펴냄사 펴냄 / 1만5000원

20세기 대문호로 불린 나쓰메 소세키의 등단작이자 출세작이다. 당대의 삶과 사회를 생생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내 당시 호평과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저자는 고양이를 1인칭 관찰자 시점의 화자로 내세운다.

중학교 영어 선생인 구샤미를 주인으로 둔 고양이는 사람들의 동정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는 자신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인간 세계의 일원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자기 본위의 이기주의와 위선적 교양주의에 물든 지식인의 군상과 사회 전체를 풍자한다.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 송종찬 지음 / 삼인 펴냄 / 1만7000원

최근 들어 러시아는 저렴한 가격으로 미식, 쇼핑 등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진짜 러시아의 본연의 매력은 여전히 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시인의 감성으로 돌아본 러시아의 속살이 담겨 있다. 저자가 4년간 체류하면서 바라본 러시아의 속살은 광대하고도 황홀하다.

책에선 러시아 특유의 자연환경이나 국민적인 DNA뿐만 아니라, 차이콥스키나 무소르그스키 등을 비롯한 고전음악과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로 상징되는 문학의 세례를 통해 '슬라브 문화'를 소개하며 멀고도 가까운 나라 러시아에 대해 환상과 호기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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