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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개는 늑대를 길들인 것이 아니다"…늑대와 야생의 개
[신간]"개는 늑대를 길들인 것이 아니다"…늑대와 야생의 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2.1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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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야생의 개' 표지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인류 역사상 가장 박해받은 동물은? 늑대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예외 없이 멸종 위기에 직면한 종이기도 하다.

'늑대와 야생의 개'는 멸종 위기의 늑대를 탐구한 최신 연구 결과와 사진을 담은 자료집이다.

그동안 접근이 힘들어 볼 수 없었던 북극늑대의 삶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늑대의 육아와 무리생활, 먹이활동, 이동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을 동원해 무엇이 늑대이고 무엇이 개와 여우인지를 밝혀내는 대목이 흥미롭다.

또한 늑대를 길들인 것이 개라는 오래된 통설을 반박한다. 책 속에는 해산물을 먹고 사는 섬늑대, 곰과 연인이 된 늑대, 인간보다 민주적인 늑대의 사회, 새롭게 발견한 신종 늑대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뿐 아니라 늑대의 친척뻘인 갯과 동물들 즉 코요테, 자칼, 승냥이, 여우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갯과 동물 전체에서 늑대가 갖는 위상과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 늑대와 야생의 개 / 곤도 유키(본문) 지음 / 박유미 옮김 / 라의눈 /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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