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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김보성이 손 씻고 강아지·고양이 만져야하는 이유[펫톡톡]
오민석·김보성이 손 씻고 강아지·고양이 만져야하는 이유[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3.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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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반려동물 위생 관리 중요해져
고양이 높이 들면 안 돼. 강아지 배변훈련 필요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보성이 이상민의 고양이를 안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배우 오민석과 김보성이 외부활동 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강아지, 고양이를 만지는 모습을 보여 뒷말을 낳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인 상황에서 반려동물들의 위생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진행 신동엽, 서장훈)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해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듯 출연자들이 나오는 장면마다 강아지, 고양이가 등장했다. 김희철과 지상렬 편에서는 강아지가, 이상민과 김보성 편에서는 고양이가, 오민석과 토니안 편에서는 강아지 2마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등장한 일부 장면은 코로나19 확산 시점과 맞물려 아쉬움을 남겼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하는데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약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만질 때는 손을 꼭 씻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해당 반려견이 비록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이종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이동할 수 있어서다.

한국수의임상포럼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되는 만큼 일반적인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격리하거나 멀리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반려동물을 만질 경우 바이러스가 이동할 수가 있으니 평소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하고 반려동물이 집안에서 함께 사는 가정이 많을수록 코로나19와 별개로 사람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1일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김보성이 고양이를 높이 들어 올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1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보성은 이상민 집의 고양이를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 고양이들은 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혜련 심콩캣 대표는 "고양이는 배가 취약한 부위다. 신뢰가 쌓인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이 배가 보이게 안으면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수 있다"며 "또 고양이 뒷발이 허공에 떠 있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안을 때는 발을 손으로 받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연예계 대표 애견인인 지상렬이 강아지의 소변이 묻은 바지를 갈아입지 않은 상태 그대로 소파에 앉거나, 토니안의 강아지들이 집안 곳곳에 대소변을 보는 행위도 눈길을 끌었다.

강아지의 경우 배변 냄새가 나는 곳에 또 가서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소파 같은 곳에는 소변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하고, 어렸을 때부터 배변 장소를 정해 반복 훈련을 하면 배변 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BS '미운우리새끼' 영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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