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수의사협회 권고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수의사협회(BV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실내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수의사협회는 고양이 털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고양이를 만지면 그 털에 묻은 바이러스가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협회 측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가능하면 반려동물을 집 안에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바이러스는 테이블이나 문 손잡이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처럼 털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들은 "모든 고양이를 실내에 머물도록 하라는 건 아니다. 고양이들이 실내에 있는 걸 좋아할 때만 그렇게 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애완견은 애완묘보다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실제 확진자의 애완묘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미국 한 동물원에서는 '큰고양이'과인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2~3월 홍콩 당국은 개와 고양이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발견했으나, 검출되는 바이러스 수가 적어 사람에게 병을 옮기진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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