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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동물실험에 이용되던 비글 29마리 구조되던 날
[영상] 동물실험에 이용되던 비글 29마리 구조되던 날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20.04.2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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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동물실험에 이용됐던 비글 종의 강아지 29마리가 구조됐다.

21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A기업과 협의한 끝에 기증서를 받고 비글 29마리 모두를 지난 20일 논산 쉼터로 데려왔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실험동물 구조다.

비글은 참을성이 강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때문에 실험동물로 많이 쓰인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비글만 1만5000여 마리. 그중 대부분은 실험 도중 사망하거나 실험이 끝나면 안락사 된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단체 대표는 "A기업에서 기증 의사를 먼저 밝혀왔다"며 "이뿐만 아니라 29마리 비글들의 의료비용 절반 정도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동물실험이 종료된 후 해당 동물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적 부담을 함께하려 한다는 변화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글들의 귀에는 실험에 사용됐다는 상징인 숫자가 새겨져 있지만, 이제는 모두 새로운 이름을 갖고 소중한 가족으로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동물로 이용되다 구조된 29마리 비글들.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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