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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산업협회 출범 "동물원 허가제 찬성…정부가 관리지침 줘야"
한국동물산업협회 출범 "동물원 허가제 찬성…정부가 관리지침 줘야"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6.3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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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연 회장 "동물단체와 협조할 것…환경부 소통하라"
지효연 한국동물산업협회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국동물산업협회 창간 동물산업 허가제 찬성에 대해' 기자 간담회에서 창립 배경과 동물산업 허가제 필요성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국동물산업협회(대표 지효연, KAAI)는 30일 출범식을 갖고 '야생동물판매업 허가제에 찬성한다'며 환경부가 관리 지침을 정해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가 있었음에도 환경부에서 제대로 된 동물복지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 동물산업을 방치해 복지 사각지대를 만들었다"며 "동물과 상생하고 복지를 이룬 사람들만이 허가를 받고 사업을 이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동물복지에 한계를 느낀 동물관계산업종사자들이 모여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동물복지 향상과 환경 개선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일부 실내동물원에서 라쿤, 미어캣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인수공통전염병 감염 등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야생동물로부터 문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내동물원에 대한 불신도 높아졌다.

이에 협회는 "그동안 특수동물산업과 관련된 법이 없어 동물산업이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관리 지침을 정해 야생동물판매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동물학대 등 문제가 생긴 업체에 대해서는 점검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 대표는 "환경부가 라쿤카페금지법을 주장만 했지, 업체에 대한 데이터는 없었다"며 "일부 실내동물원에서 이뤄지는 문제를 전체로 확대해 동물원을 무조건 폐쇄하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생동물과 반려동물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명확히 해달라"며 "라쿤카페도 관리가 잘 된 곳은 최소한의 기준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예방접종도 하고 교육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아지, 고양이 카페는 괜찮고 라쿤 카페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강아지한테 '손'하면 교감이고 라쿤한테 '손'하면 학대인가"라며 "파충류도 거북이 같은 종류는 옛날부터 키운 반려동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에 Δ수입 야생동물 신고 의무화 Δ검역 과정에서 질병 전파 고위험종에 대한 관리 Δ야생동물 전시업 신설 Δ위생 및 질병 관리 기준 마련과 사육환경 점검 Δ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종, 맹독사, 독충(전갈, 지네 등)과 같이 사람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종에 대한 블랙리스트 지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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