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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불도그, 하루만에 입질 고쳐…"신뢰와 규칙 필요"
'개훌륭' 불도그, 하루만에 입질 고쳐…"신뢰와 규칙 필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8.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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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입질(무는 행동) 등 행동문제를 보인 복합고민견 뚱이가 하루만에 달라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서는 신혼부부의 사이를 갈라놓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격, 마운팅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집 안의 물건을 모두 파괴하는 복합고민견 뚱이가 등장했다.

불도그(불독) 종의 뚱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에너지로 제작진과 이경규, 허경환, 남이안을 당황스럽게 했다. 실제로 불도그를 키우고 있는 이경규는 중성화 수술을 권유하고 산책, 터그 놀이 등을 조언하며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뚱이 보호자는 불도그를 키우는 게 처음이라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 강형욱은 아무런 규칙이 없는 환경에서 오로지 자기감정 표출에만 집중해온 뚱이에게 거절의 표현부터 가르쳤다. 뚱이는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는 듯 했지만 곧 블로킹(가로막기) 교육을 통해 과격 행동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보상을 통해 규칙을 배워나가기 시작한 뚱이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해져 감탄을 자아냈다. 사회성이 부족해 마운팅으로 친해지는 방법을 표현한 뚱이에게 보호자는 단호하고 명확한 거절을 표현하는 법을 함께 훈련했다. 반려견의 행동교정에는 보호자의 노력이 필수로 동반되는 만큼 이들의 노력과 의지는 더욱 진정성이 엿보였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켄넬(이동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호자가 불러도 가지 않았던 뚱이의 속내는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뚱이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드러낸 보호자들은 맞춤형 교육으로 하루만에 달라진 뚱이의 마술같은 변화에 감탄했다.

뚱이의 고민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큰 공감과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절의 의사를 확실히 해서 서로간의 규칙을 만들고 보상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한편, 1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시청률은 1부, 2부 각각 4.8%, 5.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3%, 2.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영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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