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된 늑대 5남매가 공개된다.

전주시는 지난 4월 전주동물원 '늑대의 숲'에서 태어난 늑대 5남매를 오는 24일부터 일반관람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늑대는 1978년 문을 연 전주동물원에서 처음 태어난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다. 몸무게는 10㎏에 육박하고 체고가 50㎝에 이를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늑대 이름은 Δ건지 Δ황방 Δ가련 Δ남고 Δ천마 등 전주를 둘러싼 산 명칭에서 땄다.

전주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의 일환으로 늑대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늑대사 지붕을 없애고 나무, 바위, 늑대굴 등을 야생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했다.

늑대 5남매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늑대사가 자연친화적으로 탈바꿈한 결과로 전주시는 보고 있다.

현재 전주동물원에는 총 8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전주동물원 최초의 늑대 탄생이 사람의 손을 최소한으로 배제한 자연포육으로 완성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생태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