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한 마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인근 농장에서 구조됐다.
12일 포항조은동물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농장으로 날아 들어온 새매를 발견한 농장주가 포항시 문화재과에 신고했다.
탈진 상태로 발견된 새매는 아성조로 포항시청 문화재과 직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아성조는 어린개체에서 성조로 넘어가기 직전의 단계를 말한다.
새매를 치료 중인 조은동물병원 관계자는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탈진 상태여서 회복 단계를 거쳐 13일 오전 중으로 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매를 구조한 포항시 관계자는 "멋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농장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시에도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활발하게 날아다니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매는 수컷이 암컷보다 작고 다 큰 수컷의 날개 길이는 57~66cm, 암컷은 74-80cm 크기다.
어린 새는 등깃이 갈색이며 가장자리 경계에는 옅은 무늬와 멱에는 세로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