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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올가을 첫 흑두루미…지난해 보다 5일 늦어
순천만에 올가을 첫 흑두루미…지난해 보다 5일 늦어
  •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승인 2020.10.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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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상공을 날고 있는 올가을 첫 흑두루미 3마리.(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겨울 진객' 흑두루미 3마리가 23일 오후 2시19분쯤 순천만 갯벌을 찾아왔다. 지난해 보다는 5일 늦게 관찰됐다.

올가을 처음 관찰된 흑두루미는 오랜 장거리 비행에 지친 듯 원형 갈대군락 옆 갯벌에서 깃털을 다듬으며 동물성 먹이로 체력을 보충하고 무리를 지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순천시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철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차량불빛 차단용 갈대 울타리설치, 철새쉼터 조성, 철새 먹이주기 등 철새지킴이단 활동을 개시한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에 경관농업으로 새겨진 '힘내라 대한민국'과 흑두루미 그림은 다음해 2월말까지 남겨 두었다가 철새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인 3월초에 먹이로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 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세계적 습지"라며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해 탐조예절을 준수하고 정해진 탐방코스 외 철새보호지구 출입통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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