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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동물들 개체수 조절 절실" 수의사들, 중성화 의료 지원
"보호소 동물들 개체수 조절 절실" 수의사들, 중성화 의료 지원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1.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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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수의사회-한국수의임상포럼, 수의료봉사
충북도의 한 사설 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 사진 한국수의임상포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기(유실)동물보호소 강아지들의 무분별한 번식을 막기 위해 수의사들이 중성화 수술 의료 봉사에 나섰다.

11일 한국수의임상포럼(회장 김현욱) 보드미봉사단에 따르면 충북수의사회(회장 이승근) 의료봉사단과 함께 지난 8일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구 애린원 보은쉼터 300여 마리 유기견들에 대해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해당 쉼터는 지난 2019년 9월 폐쇄된 사설보호소 애린원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을 비글구조네트워크가 관리하고 있는 임시 시설이다. 주로 중대형견종이 보호되고 있다. 구 애린원은 암수를 분리하지 않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개들의 지옥'으로 불린 곳이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현장 시설의 한계로 수컷 12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며 "지역 수의사 회원들과 연계해 현장에 수술시설을 갖추고 단계적으로 암컷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 대표는 "내년부터는 보드미봉사단을 통해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며 "SK렌트카에서 지원받은 차량을 이용해 사설 보호소에 사료, 고양이 모래를 운반하는 등 이동 봉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동참한 김현유 K9Rescue 대표는 쉼터에 있는 노견과 장애견, 진도견 5마리 등 국내 입양이 쉽지 않은 11마리 개들의 해외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에는 조영광 수의사, 이웅종 키움반려견스쿨 소장, 슈퍼모델 김효진 훈련사 등 다수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조에티스에서는 내외부기생충 예방약 등을, 내추럴발란스에서 사료 등을 후원했다.

충북수의사회와 수의임상포럼은 8일 보호소 동물을 위한 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진 한국수의임상포럼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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