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28 18:03 (목)
"에버랜드 아기 판다는 왜 엄마만 양육하죠?" 이유 보니
"에버랜드 아기 판다는 왜 엄마만 양육하죠?" 이유 보니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1.07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에서 독립생활하는 습성상 따로 지내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가 엄마 판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기 판다 푸바오는 왜 엄마 아이바오 혼자 양육하나요? 아빠 러바오도 함께 지내면 좋을 텐데요."

지난해 7월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외출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지난 4일 "태어날 당시 197g에 불과했던 새끼 푸바오가 생후 5개월을 넘긴 현재 체중이 약 50배 이상 증가한 10㎏을 돌파했다"며 "최근부터 어미와 떨어져 혼자서도 네 발로 잘 걸어 다니는 등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외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왜 아기 푸바오가 엄마 아이바오(만 7세)하고만 생활하느냐며 아빠 러바오(만 8세)의 근황을 궁금해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7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아기와 엄마 판다, 아빠 판다가 따로 지내는 이유는 독립생활을 하는 판다의 습성 때문이다.

대나무 등을 먹는 초식성 동물인 판다는 자연에서 독립생활을 한다. 암수는 짝짓기 시기에만 잠깐 만나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의 임신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임신을 해도 1~2마리만 출산한다. 드물게 3마리를 낳기도 하지만 새끼 중에 건강한 개체만 기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판다는 꼬리 아래쪽에 독특한 냄새를 분비하는 샘이 있다. 이를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소변을 뿌리거나 나무를 할퀴면서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다른 판다를 만나면 침범했다고 생각해 싸우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슷한 이유로 에버랜드 한국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태범과 무궁이도 엄마 건곤이와 생활한다. 아빠 태호와는 따로 지낸다.

일각에서는 아빠 판다가 아기 판다의 존재를 모를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러나 이를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는 독립생활을 하기 때문에 암수가 공동육아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새끼와 어미가 방사장에 공개된 시간 외에도 내실에서 잘 먹고 자고 잘 놀면서 지낸다"고 말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