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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준비…진단키트도 개발한다
경기도,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준비…진단키트도 개발한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1.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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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반려인 요청시 검사 가능한 기관 지정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 고양이.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도 동물위생사업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승인을 받았다. 반려인이 요청하면 검사할 수 있는 전담 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은 것이다. 응급 상황시 사람을 진단하는 키트로 검사 가능하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는 반려동물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도내 강아지 150만마리, 고양이 45만마리까지 검사가 가능한 간이 진단키트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확진자의 반려묘가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해서 반려인들의 걱정이 많다"며 "(반려동물을 위한 코로나 검사 준비 등) 경기도가 앞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 힘겨운 코로나 방역에 함께해주시는 도민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경남 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묘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됐다. 경기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1차 진단키트에 이어 2차 PCR 검사에서도 연달아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반려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수의사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국내외를 포함해 현재까지 개, 고양이가 사람에게 전파시킨 사례가 아직 없다. 코로나19에 걸린 보호자가 반려동물에게 옮긴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걸려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려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사람이 동물에게 옮긴 것이 대부분으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면 반려동물도 감염되지 않으니 유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에서 협의해서 반려동물 관련 지침을 내리면 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해서 도민들을 안심시킬 것"이라며 "또 추가 확진 반려동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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