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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다치면?…중랑구, 24시간 응급 진료병원 운영
유기동물 다치면?…중랑구, 24시간 응급 진료병원 운영
  •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승인 2021.02.15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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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응급 진료병원 운영 중…예산도 늘려
필요시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도 임시 보호
의료봉사 당시 중성화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고양이 모습(중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중화동 로얄동물메디컬센터와 응급 진료병원 협약을 맺고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휴일, 야간 시간 등 요일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

중랑구에는 매달 평균 100건의 유기동물 관련 신고가 접수된다. 다치거나 떠돌아다니는 동물을 발견한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서다.

이에 구는 2019년부터 다친 유기동물들을 위한 응급 진료병원을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9년에는 예산 1000만원이 조기 소진돼 응급진료가 필요한 유기동물 모두를 치료하진 못했다.

구는 지난해 3000만원, 올해 3200만원으로 예산을 증액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료항목은 호흡기, 소화기 검사 등 공통검사나 전염 질환, 경련과 호흡곤란 등 내과진료, 교통사고 등 외과 진료 등이다. 필요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 임시보호도 지원한다.

응급 진료는 중랑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중랑구 보건소 보건행정과로, 공휴일과 야간에는 구청 당직실로 전화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중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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