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두꺼비 산란·서식지인 봉화산 자락 업동저수지의 보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건강 생태계를 상징하는 두꺼비가 도심의 저수지에 서식하는 것은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순천의 자연생태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봉화산 일대에 서식하는 두꺼비는 매년 2월쯤 업동저수지로 내려와 산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 두꺼비는 5월쯤 다시 봉화산으로 올라간다. 산란과 회귀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두꺼비들이 인근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등 전문가들과 함께 서식지와 산란지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 등 다각적인 보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태계 지표종인 두꺼비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시행해 생태학습장 활용과 도심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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