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매년 야외활동이 늘면서 '개 물림 사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경기도 안성시의 애견카페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맹견에 물려 근육파열,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은 데 이어 지난 22일엔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 물림 사고 환자 이송건수가 약 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일일 평균 약 6건의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로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기후조건이 되면서 월평균 200건 이상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훈련 전문가들은 길에서나 산책 시 맹견을 만나면 뛰거나 뒤돌아서 도망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런 행동이 개의 공격본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견주들 역시 동물보호법에 따라 개를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목줄 등(가슴줄, 입마개)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애완견 등 개 물림 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대처법과 견주들의 의식과 교육 등 관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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