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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달부터 '개 수입' 임시 중단…중, 러 등 광견병 고위험국 지정
美 내달부터 '개 수입' 임시 중단…중, 러 등 광견병 고위험국 지정
  •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승인 2021.06.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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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가 개물림 방지용 넥카라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광견병 발병 위험이 높은 국가의 개 수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는 내달 14일부터 광견병 발병 고위험군 113개국의 모든 종의 개 수입을 원천 중단한다. 광견병 고위험국으론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됐다.

CDC는 "이같은 임시 정책은 미국으로 수입된 개들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치"라며 "국내 광견병 도입을 막아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CDC에 따르면 미국이 연간 수입하는 개는 106만 마리에 이른다. 수입 중단 조치는 1년여간 지속될 방침이다. 수입견의 약 6%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 피에라치 CDC 수의학 담당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1년 동안 위조된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로 수입된 개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전 세계 많은 개의 광견병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사실상 중단 혹은 취소됐으며, 그 결과 아이티와 페루에선 광견병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피에라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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