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정혜진 인턴기자 =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새벽에 한 가정집의 벽을 뚫고 부엌을 뒤지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타이거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쯤 방콕 남부 한 지역의 주택에 야생 코끼리가 침입했다.
이 코끼리는 벽을 뚫고 집 안으로 머리를 들이민 뒤 기다란 코를 안으로 뻗쳐 부엌 선반 이곳저곳을 뒤졌다. 이 광경은 집주인 라차다완 풍쁘라소뽄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고, 그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약 30초 분량의 이 영상을 보면 코끼리는 코로 선반 이곳저곳을 뒤지고, 이 과정에서 양철 그릇 등이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코끼리는 이내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입으로 가져간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의 집을 가능한 한 빨리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지방 당국 공무원들은 집주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