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5:43 (월)
"비만은 병, 반려동물 귀엽다고 방심 안 돼…맞춤형 체중관리해야"
"비만은 병, 반려동물 귀엽다고 방심 안 돼…맞춤형 체중관리해야"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6.29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얄캐닌, 반려동물 784마리 다이어트 성공
로얄캐닌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반려견 '토리'의 전후 모습 (로얄캐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로얄캐닌이 동물병원과 손잡고 체계적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15주간 784마리의 반려동물이 평균 10.3%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얄캐닌에 따르면 비만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당뇨병, 하부요로계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병을 유발하고 기대수명도 2.5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수의학 전문기관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한다.

반려동물이 체중감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해서 갑자기 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수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몰티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의 경우 1㎏ 감량 시 80㎏ 성인 남성이 20㎏ 가까이 살을 빼는 것과 유사하다.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경우 1주일에 1~2% 수준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사료의 급여량 조절 역시 영양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칫 영양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시에는 습식사료와 식이섬유가 높은 사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간식은 총급여량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영양제를 급여할 경우 칼로리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비만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개선, 수의사의 상담과 동물병원 스태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로얄캐닌은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돕기 위해 동물병원 스태프 2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도 마련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Δ반려동물 BCS(Body Condition Score) 측정하기 Δ보호자와 체중관리 상담하기 Δ적절한 간식 급여법 등 동물병원에 방문한 보호자들과 소통 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다뤘다.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총 15주간 전국 동물병원에서 1391명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호자들은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반려동물의 체중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로얄캐닌의 질환관리사료 중 다이어트 영양 솔루션인 세타이어티 제품을 통한 영양학적 조절과 동시에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했다. 또한 지속적인 체중관리 경과 모니터링도 병행됐다.

로얄캐닌이 프로그램 종료 후 784건의 사후 케이스를 모집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반려동물들은 평균 10.3%의 체중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체중 감량을 한 미니어처 푸들 '달콩이'는 10주간 28%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주 로얄캐닌 수의사는 "반려동물 체중관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반려인들의 인식 부족이다. 많은 보호자들이 통통한 반려동물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려동물의 체중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필요 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체계적이고 건강한 체중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비만 문제에 대한 보호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을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반려동물의 비만율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더 많은 병원들과 함께하는 체중관리 프로그램, 인식 개선 교육 자료 제작, 온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얄캐닌 체중감량 프로그램 (로얄캐닌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