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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푸틴한테 물려죽을 뻔"…고양이가 왜 물었을까
정용진 "푸틴한테 물려죽을 뻔"…고양이가 왜 물었을까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6.30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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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상황에 따라 공격…접근할 때 주의해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애견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물린 사실을 공개해 화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크래처(고양이 발톱 관리 용품) 안에 앉아 있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물지 않는다는 '푸틴'한테 물려죽을 뻔함. 손에서 개냄새가 나기 때문이라 함"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혹시 냥냥펀치는 안 맞았나요" "고영희는 먼저 공격을 잘 안 하는데 엄청 싫었나봐요" "고양이도 무는 줄 몰랐네요" "강아지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고양이도 좋아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잘 물지 않고 공격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도 상황에 따라 물거나 공격할 수 있다. 또 개와 고양이가 무조건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다.

정 부회장이 반려묘를 입양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물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고양이들의 상당수는 갑작스러운 접근에 당황하거나, 몸이 아파서 예민할 때, 새끼 고양이가 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민하거나 낯선 고양이를 보면 다가가거나 만지려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움직여야 한다.

고양이 상사 저자인 심용희 수의사는 "고양이를 키운 지 얼마 안 됐거나 남의 집에 방문했을 때 처음 만난 고양이가 있으면 먼저 냄새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며 "거실 등에 머무르면서 고양이가 다가와주기를 기다리고 간식으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다. 고양이에게 맞는 캣타워가 설치돼 있고 숨거나 피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며 "고양이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건강검진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와 고양이가 무조건 경계하거나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함께 키우거나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면 강아지와 고양이도 개체 성격에 따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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