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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대신 채식" 초복 맞은 동물단체들, 집회 및 이벤트 진행
"개식용 대신 채식" 초복 맞은 동물단체들, 집회 및 이벤트 진행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7.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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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회원들이 개 도살 중단 및 건강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초복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연이어 '개식용 반대' 집회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은 11일 서울 종로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 가면을 쓰고 개 도살 중단 및 건강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삼복 더위에는 육류 보양식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여름 더위에 육류 보양식은 뜨거운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며 "고혈압 등 원인인 육식은 건강을 망친다. 채식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더이상 개식용 산업을 방조하지 말라"며 "불법 개 도살을 적극 단속하고 근절 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을 진행 중인 동물구조119도 이날 "시대적 요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반생명, 반윤리적 개·고양이 도살을 우리 손으로 끝내야 한다"며 개도살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복날 채식 요리법을 공개하며 자연스럽게 육식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동물단체들도 눈길을 끌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HSI)는 11일 보신탕, 삼계탕 등을 대신할 '복날을 위한 나만의 착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채식 레시피는 비건(완전 채식주의) 셰프 안백린이 선보인 버섯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자기돌봄탕이다. 다가오는 중복과 말복에도 셰프가 선보이는 채식 레시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레시피는 HSI의 공식 채널과 각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

동물권단체 하이도 '모든 생명에게 친절한 복날을'이라는 주제로 채식을 실천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복날 육식 대신 먹은 채식 사진을 찍는다. 찍은 사진과 함께 #모든생명에게친절한복날을 #복날엔채식 #선한영향력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당첨자 5명에게는 채식 요리책 등을 선물한다.

천년식향 안백린 셰프와 함께한 자기돌봄탕 (HSI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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