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오므리고 앉은 사진엔 "금쩍 운동 중, 좀 나아졌나요"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도리도리' 비판을 '셀프디스'했다. 양다리를 벌려 앉는 '윤쩍벌'에 이어 '윤도리'까지 개그 소재로 역이용하며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나비는 알 수 없는 사명감에 빠졌어요, 밤마다 아빠 도리도리가 나아졌는지 점검하는 도리도리점검단이에요"라는 문구와 함께 반려묘 나비와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윤 전 총장은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발언 영상을 점검하고 있었다. 나비도 윤 전 총장 곁에서 엎드려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봤다. 윤 전 총장은 "아빠와 함께 정책 고민 중인 나비"라고 표현했다. 해시태그(#)에는 '도리도리점검단', '토리앤도리'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윤도리', '윤쩍벌' 등 부정적 별칭을 피하지 않고 역이용하려는 모습이다. 자신의 약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여유 있는 스타일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 듯 보인다.
그는 전날(4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쩍벌 마리,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반려견 마리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리고 엎드린 사진을 올려 '윤쩍벌' 별칭을 셀프디스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자택 식탁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올리고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쩍벌 금지) 운동 중이에요. 조금 줄어들었나요"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윤 전 총장은 평소보다 다리를 오므린 채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전문가로부터 말투와 자세, 걸음걸이 등에 대한 '이미지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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