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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복제 구조견 다솔, 은퇴 후 아빠 수안과 한집서 산다
세계 최초 복제 구조견 다솔, 은퇴 후 아빠 수안과 한집서 산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2.27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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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가 인명구조견 체세포 복제한 복제견
은퇴한 인명구조견 수안(왼쪽)과 수안의 체세포를 복제한 복제견 다솔이 한집에서 살게 됐다.(수안 보호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황우석 박사가 복제해 세계 최초 구조견 활동을 한 '다솔'이 은퇴 후 아빠 '수안'과 한집에서 살게 됐다.

27일 중앙119구조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화재탐지견 1호인 다솔은 임무를 마치고 지난 17일 은퇴했다. 은퇴와 동시에 분양식을 갖고 아빠인 수안이 살고 있는 경기 고양시의 한 소방관 가정에 입양됐다.

2013년 2월생인 다솔은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스파니엘) 종의 수컷 강아지다. 황우석 박사가 인명구조견 수안을 체세포 복제한 복제견이다.

다솔은 2015년 10월 인명구조견 2급 공인인증평가에서 합격한 뒤 구조견에서 화재탐지견으로 영역을 옮겨 최근까지 활동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화재탐지견으로 활동한 복제견 다솔이 17일 은퇴했다.(다솔 보호자 제공) © 뉴스1

아빠 개인 수안은 2008년생이다. 2010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배치돼 8년 동안 총 197회의 구조 활동을 펼쳤다. 노령으로 인해 2019년 1월 은퇴하고 소방관 가정에 입양돼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고 있다.

수안과 다솔이 한 가정에 입양되면서 가족이 함께 사역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게 됐다.

다솔을 입양한 강미숙씨는 "구조견들은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다보니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며 "은퇴 후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구조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퇴한 인명구조견 수안(왼쪽)과 수안의 체세포를 복제한 복제견 다솔이 한집에서 살게 됐다.(수안 보호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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