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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자해하냐"…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 학대한 가해자
"햄스터, 자해하냐"…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 학대한 가해자
  •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승인 2022.02.1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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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문 장면 찍어서 올려
동물권단체 "게시물 폐쇄하고 작성자 처벌을"
동물권단체 케어 공식 인스타그램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동물권단체 '케어'가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 게시판에 동물을 학대하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해당 게시판을 폐쇄해달라고 촉구했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번에는 햄스터를 고문 학대하는 사진과 영상이 게시됐다"며 "햄스터 학대자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해 수사가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케어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디씨)의 한 게시판에는 햄스터 한 마리가 나무 막대에 다리가 묶인 채 공중에 매달려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햄스터도 자해하네"라며 "겁에 질려 눈을 계속 뜨고 있는데 사람처럼 패닉 온 게 맞느냐"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햄스터의 두 앞다리가 비닐로 만든 매듭에 묶여 결박당한 모습이었다.

눈에는 흰 반점이 보였는데 이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댓글로 이어지자 작성자는 "옷장에 3시간 묶어놨더니 눈 색이 하얗게 변했다. 백내장이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햄스터가) 곧 죽을 것처럼 신음해서 일단 풀어줬다"며 "현 상태는 주사기로 물을 먹여도 미동이 없는데 기운을 차리면 다시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케어 측은 "동물 학대 수위가 끝도 없이 잔혹해진다"며 "조만간 작성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권단체 케어 공식 인스타그램 (SNS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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