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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제·반려견 교육 효과?…도봉구 유기동물 절반 '뚝'
동물등록제·반려견 교육 효과?…도봉구 유기동물 절반 '뚝'
  •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승인 2022.02.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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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31건에서 지난해 161건으로 감소
지난 2020년 열렸던 서울 도봉구 반려견 문화교실 모습(도봉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5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2017년 331건에서 지난해 161건으로 감소했다. 도봉구는 동물등록제 운영, 민간 동물보호센터 위탁, 전문업체 동물교육, 구민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활동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시행한 동물등록제에 따라 주택이나 준주택 등에서 기르는 2개월 이상 개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고 60만원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 도봉구에 등록한 동물은 총 1만9953마리다.

도봉구는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해 지역 내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유기동물을 줍거나 들개를 발견한 구민은 도봉구 환경정책과로 연락하면 된다.

매년 도봉구에서는 동물보호 전문 교육업체와 함께 유년기 어린이에게 동물 보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물행동 전문 수의사나 동물법 전문가를 초빙해 반려견 문화교실도 운영한다. 올해도 반려견 놀이터 등에서 약 100회 정도 동물교육과 문화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봉구민 6명을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운영 중이다. 명예감시원은 공원과 산책로에서 반려견 에티켓을 홍보하고, 목줄 미착용이나 배설물 미수거 등 위반사항을 계도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유기동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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