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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동해 찾아오는 '흰수염바다오리'…3월의 해양생물로 선정
겨울이면 동해 찾아오는 '흰수염바다오리'…3월의 해양생물로 선정
  •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승인 2022.03.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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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130만 개체 분포 추산…1000개체 겨울 우리 동해바다 찾아
2016년 해양보호생물 지정…불법 포획·유통 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매력적인 흰수염을 가지고 바다 위를 나는 '흰수염바다오리'를 3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요목 바다오리과에 속하는 '흰수염바다오리'는 주로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 해양성 조류(seabird)로 눈 뒷부분과 뺨에 하얀 수염처럼 보이는 흰색의 가늘고 긴 식우(飾羽)가 발달해있어 '흰수염바다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흰수염은 번식기에는 자라지만, 겨울에는 옅어지거나 사라진다.

'흰수염바다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약 1000개체 정도가 매해 겨울 우리 동해바다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를 따라 회유하는 물고기가 주 먹이이다 보니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걸려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흰수염바다오리'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보호생물인 '흰수염바다오리'를 비롯한 바닷새의 보호와 혼획 저감을 위해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흰수염바다오리'를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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