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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합천에 전국 첫 반려·비반려인 포용하는 관광지 조성
밀양·합천에 전국 첫 반려·비반려인 포용하는 관광지 조성
  •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승인 2022.04.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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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에 10억 투입…시설개선 사업 등 추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비반려인을 함께 포용하는 관광공간이 경남 밀양시와 합천군에 조성된다. 사진은 밀양의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조성 계획.(경남도 제공)2022.4.6.©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비반려인을 함께 포용하는 관광공간이 경남 밀양시와 합천군에 들어선다.

경남도는 ‘2022년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대상지로 밀양시와 합천군 2곳을 선정하고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반려동물 가구는 약 313만 가구로 전체 2148만 가구의 15%에 달한다. 경남 12만 가구 등 부울경에는 33만 반려동물 가구가 있어 전국 반려동물 가구의 11%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의 44만 가구와 비교해도 적잖은 규모다.

도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에 건의됐던 ‘2022년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공모를 추진해 경남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국 지자체의 반려동물 친화정책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구와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용시설인 테마파크·장례식장 등의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반려동물을 포용하기 위한 취지로 기존 관광지를 개축·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기존 관광명소를 고치는 사업내용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3월 30일 밀양시와 합천군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기존 관광명소와 더불어 음식, 숙박까지 함께 고려하는 체류형 관광에 공모의 주안점을 뒀다. 2개 시군 모두 관광공간·숙박·음식을 관광객에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밀양시와 합천군은 사업추진 대상지에 관리운영을 위한 별도 예산을 수립했을 뿐만 아니라 반려인구 확보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사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밀양시는 단장면 일원에 추진 중인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반려동물지원센터와 연계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 산책로 조성(2.2㎞), 몸놀이(어질리티) 공간, 그늘막, 음수대 설치 등이다.

합천군은 대장경 테마파크 내 유휴시설에 반려견 놀이터 및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대장경 관련 전시시설을 반려·비반려인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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