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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산에 씨앗 뿌린 기특한 강아지들"…산타독 캠페인 열려
"황폐한 산에 씨앗 뿌린 기특한 강아지들"…산타독 캠페인 열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5.0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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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 산불 피해지역에서 캠페인
산불 피해 지역에 씨앗 뿌리는 강아지들(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대형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산에 반려견이 뛰어다니며 더덕, 꽃양귀비 씨앗 등을 뿌리는 '산타독' 캠페인이 진행됐다.

5일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AHA, 아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민 참여형 환경 복원 캠페인인 산타독을 개최했다.

산타독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더덕과 양귀비꽃 씨앗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착용하고 반려인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곳곳을 뛰어다니며 주머니 속에 든 씨앗을 뿌렸다.

가장 먼저 진행한 프로그램은 포토존 촬영. 이후에는 최승열 코리아경찰견훈련소장이 주도하는 반려견 기초 훈련법 교육과 간단한 게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씨앗 뿌리기가 끝난 후에는 정원 꾸미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가드닝'이라고도 불리는 정원 꾸미기는 산불 피해지역의 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산타독에 참가한 반려견에게는 사진이 들어간 상장과 내추럴발란스, 네츄럴코어, 진로하이트 등이 후원한 상품이 제공됐다.

엄여울 아하 사무국장은 "앞으로 강릉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를 본 지역 곳곳에서 산타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타독 외에도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는 4월 30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민 참여형 환경 복원 캠페인인 산타독을 개최했다.(협회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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