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동물관광 활성화 연구
신문방송학과 광고연구회 개성 있는 사업 제안
신문방송학과 광고연구회 개성 있는 사업 제안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대학생의 생기발랄한 아이디어로 펫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와 손잡고 동물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연구사례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신문방송학과 광고연구회 동아리가 주관했다. 펫 사업 여건 분석, 사업대상지 발굴, 콘텐츠 기획 등 주제별 분석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함에도 유기동물 입양률은 늘지 않는다며 유기동물 보호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현재는 악취와 소음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철창 안에 갇힌 사진을 공개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주시 유기동물 보호소와 번려동물 문화센터를 한곳에 모아 교육관, 체험관, 입양관, 운동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짓자고 제안했다. 복합시설 이름은 '비 온 뒤 맑음'이다.
반려견과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해결 방안으로 반려동물 전용 버스 '멍타버스'를 만들어 반려견 외출 성지로 평가받는 중앙탑공원까지 순환 운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강아지 이름 중 가장 많은 코코라는 이름을 따와 병원과 경로당, 호텔, 학교가 있는 '코코마을'을 짓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댕자니아'라는 이름의 강아지 직업 체험 공간 조성, 충주호 종댕이길에 펫 레일을 놔 바이크를 타고 자연경관을 즐기자는 제안도 있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안한 콘텐츠를 검토해 앞으로 반려동물 관광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단 하반기에 대형견 놀이터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우 관광개발2팀장은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관학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글로컬캠퍼스 광고연구회는 1996년에 설립해 광고, 마케팅, 사업 제안 등 공공기관,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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