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8-13 17:48 (토)
반려동물 맞춤형 화식에 동반 영화관 개설…"목표는 펫보험 활성화"
반려동물 맞춤형 화식에 동반 영화관 개설…"목표는 펫보험 활성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7.0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펫피플]박양세 우다다(어나더베이비)대표 인터뷰
반려동물 동반 극장에 대해 설명 중인 박양세 우다다 대표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단순 반려동물 사료 회사인 줄 알았더니 별 걸 다하는 회사가 있다. 2019년 10월 설립한 반려동물 스타트업 우다다다. 이 업체는 어나더베이비 브랜드를 내세워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맞춤형 화식 사료부터 반려동물 동반 영화관(극장), 제주도 여행을 함께 갈 수 있는 전세기 추진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박양세 우다다 대표는 IT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반려동물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 두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뿐 아니라 사무실 내에서도 파양된 고양이 2마리를 입양해 돌보고 있다. 그는 고양이들을 위한 캣타워를 직접 설계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경기 하남시 우다다(어나더베이비) 본사. 고양이 2마리가 상주해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박 대표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최종 목표는 펫보험"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사건·사고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로 인한 손해를 제대로 보장해주는 보험은 별로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특정 공간 내에서 한시적으로 보장해주는 단기보험이다.

박 대표는 "반려동물 화식부터 극장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여행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보험 때문"이라며 "반려동물 건강정보를 데이터화해서 보험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기 하남시 어나더베이비 화식 제조 시설을 갖춘 우다다 본사 © 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 성별, 나이 따라 다른 맞춤형 화식 제공

그가 2020년 야심차게 선보인 어나더베이비의 반려동물 화식 사료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알려주는 성별, 나이, 체중 등 정보에 따라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맞춤형 사료를 집까지 배송해준다. 재료는 코스트코에서 구매한다.

맞춤형 레시피는 미국의 수의영양학 박사인 저스틴 쉬말버그(Dr. Justin Shmalberg)가 만들었다. 쉬말버그 박사는 지난 1월 마즈(Mars)가 인수한 놈놈나우와 손잡고 맞춤형 화식사료를 만드는 등 반려동물 영양 전문 수의사다.

어나더베이비 화식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공장 내부가 통유리로 돼 있어 만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한 재료를 정확한 용량에 맞춰 스팀조리기로 익혀 멸균 조리한다. 쉬말버그 박사의 레시피는 반려동물의 영양 밸런스에 맞춰 1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혼합제제다.

박 대표는 "제품은 산패 방지를 위해 진공압축포장을 한다"며 "매달 한국단미사료협회 연구소에 성분 검정 및 미세성분검사를 의뢰하고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 어나더베이비 화식 제조 시설을 갖춘 우다다 본사 © 뉴스1 최서윤 기자


어나더베이비 화식 사료와 멍스킨라빈스 간식 © 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견 동반 극장에서 보험 가입…확대 계획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인 어나더베이비 메가박스 영통점과 통탄 라크몽점도 애견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영통점은 세계 최초 반려동물 동반 극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는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반려동물 동반 극장은 하루 보장을 해주는 펫보험에 가입한다는 특징이 있다. 좁은 공간에 강아지들이 많이 몰리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이에 어나더베이비는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만든 단기(미니)보험을 극장 입장 시 가입하게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반려동물과 동반 외출을 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존 보험은 동물병원 진단이 필요한 질병 보장이지만 우리는 특정 공간 안에서만 보장하는 상해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장 보험료는 현장에서 결제한다. 마리당 하루 4000원 정도"라며 "보험료에는 스마트 기저귀도 포함된다. 반려동물이 용변을 보면 직원 휴대전화로 알림이 가기 때문에 와서 교체해 준다"고 말했다.

어나더베이비 극장에는 미용과 스파, 돌봄(보딩) 시설도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훈련사와 미용사는 정규직이다. 불안정한 고용환경도 개선한 것이다. 박 대표는 동물에게 물릴 수 있는 직원들을 위해서도 보험에 가입했다.

박 대표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회 나와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미용센터, 훈련센터를 만들어 채용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애견미용사나 훈련사는 개에게 물려도 어디 하소연도 못한다. 보장이라도 잘 받을 수 있도록 보험을 가입하게 했다"고 밝혔다.

어나더베이비에서 근무하고 있는 애견미용사와 훈련사 © 뉴스1 최서윤 기자


어나더베이비에서 근무하고 있는 애견미용사와 훈련사 © 뉴스1 최서윤 기자

그는 "어나더베이비가 구상한 1일 단기보험을 극장에서 계속 활용하면서 손해율을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사고가 거의 나지 않았다. 손해율이 검증이 되면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대명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세인트존스호텔 등 더 많은 반려동물 동반 사업장에서 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계획이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눈치보지 않고 동반해서 갈 곳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세 우다다 어나더베이비 대표(우다다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